배현진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출처|배현진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똥볼이나 차고 앉았다” “똥만 찾으시니 안타깝다”

배현진 미래통합당(송파 을)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막말 설전을 펼쳤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부친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소식에 귀국한 박주신씨의 사진을 공유한 뒤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하지 않을까. ‘병역비리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이에 상 중인 상주를 향해 이미 무혐의로 결론 난 사안을 또 끄집어내 흠집잡기를 했다는 비난이 일었고, 진 전 교수가 질타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은 이미 깨끗이 끝난 사안”이라며 “어디서 꺼리도 안 되는 것을 주워 와서 그것도 부친상 중인 사람을 때려대니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앉았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배 의원은 13일 “8년만에 귀국한 박주신씨가 바로 출국 않고 풀면 간단한 문제를 연 이틀,온 여권이 들고 일어나 난리다”라면서 진 전 교수에게 날을 세웠다.

그는 “내 친구 조국 이후 분열적인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 겪고 계신 진중권 교수님께는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라면서 “한 때 창발적 논객이셨는데 최근 북한에서나 쓰는 ‘삶은 소대가리’ 식 막말 혹은 ‘똥’만 찾으시니 그저 안타깝다”라면서 조롱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12일 배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배 원내대변인이 거론한 2심 재판은 존재하지 않는다. 박주신씨 병역법 위반 혐의는 2013년 ‘무혐의’ 처분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씨는 지난 2012년 공개적으로 MRI 촬영을 하고 강용석 당시 국회의원이 제기한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박씨에 대한 병역 의혹 주장은 지속적으로 유포됐고, 이를 주도한 이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박씨를 당사자로 하는 2심 재판이 아니라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재판”이라고 설명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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