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루친스키 \'점수가 쭉쭉 올라가는 구나\'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알테어가 7회초 2사1루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루친스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 7. 10.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야구도 잘 되고 팀도 잘 나간다. 그야말로 더할나위없다. NC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행복한 시즌을 보내는 기분을 전달했다.

루친스키는 10일 잠실 LG전에서 105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8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루친스키는 팀동료 구창모, 키움 에릭 요키시,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를 질주하는 NC는 LG에 12-2 완승을 거두며 40승 선착에 1승 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루친스키는 “경기 초반 스트라이크존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우리팀 야수들이 수비로 나를 도와줬고 점수도 내줬다. 야수들이 편한 인생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웃었다. 이날 NC 타선은 15안타를 터뜨렸고 3회초 3점, 7회초 5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팀동료 구창모와 다승을 두고 경쟁하는 것을 두고는 “좋은 경쟁을 하고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창모를 따라가는 게 많이 벅차다. 선의의 경쟁을 해서 우리 모두 잘 되고 팀도 잘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창모가 왼손잡이인 것이 부럽다. 나도 왼손으로 잘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팀동료 박민우가 자신의 공을 두고 “아름답고 지저분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칭찬해줘서 기쁘다. 매번 좋은 공을 던지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늘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와 차이점에 대해 “크게 바뀐 것은 없다. 그래도 늘 볼넷을 최소화하려고 신경 쓴다”며 “팀이 계속 승리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우리 팀 모두를 기쁘게 만든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롤러코스터처럼 기복이 있을 수 있다. 꾸준히 잘 할 수 있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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