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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제이크 브리검(왼쪽)과 한현희.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선발진에 구멍이 생겨 속앓이를 한 키움이 드디어 완전체를 눈앞에 뒀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제이크 브리검과 한현희의 복귀 시점이 확정됐다.

키움 손혁 감독은 9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브리검과 한현희의 근황을 전했다. 오른쪽 팔꿈치 염좌로 한 달 넘게 1군에서 빠진 브리검은 지난 8일 춘천구장에서 열린 SK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6㎞가 찍혔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2㎞였다.

손 감독은 “실점을 하긴 했지만 140㎞ 중후반의 공이 나왔다. 3이닝 동안 40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고, 내용 자체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하루 더 지켜본 뒤 몸상태에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다면 다음 로테이션 때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검이 정상적으로 1군에 등록된다면 오는 15일 고척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1일 두산전 등판 이후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한현희도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손 감독은 “전날 불펜 피칭을 했는데 이상이 없었다. 본인이 죄송하다고 했고, 쉬면서 메이저리그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일요일 경기(12일 광주 KIA전)에 등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리검과 한현희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키움은 7일과 8일 경기를 ‘불펜 데이’로 치렀다. 7일 경기에선 2-13으로 대패했지만, 8일 경기에선 6점차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제 브리검과 한현희가 복귀를 앞두며 선발진도 완전체를 이룬다. 고비를 넘긴 키움이 천군만마를 등에 업고 7월 반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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