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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펠레의 기념 이벤트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홍 전무는 최근 펠레 재단으로부터 펠레의 1970 멕시코 월드컵 우승 및 80번째 생일 기념해 진행하는 ‘#pelegacy’ 이벤트 참가 요청을 받았다. 펠레가 직접 선정한 세계 축구 레전드들이 유니폼에 사인을 하고 재단에 보내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는 이벤트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 브라질의 지쿠 등이 앞서 참가했다. 홍 전무도 자신을 상징하는 20번이 담긴 한국 홈 유니폼에 사인을 해 펠레 재단에 전달한다.

펠레와 홍 전무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 전무는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펠레와 함께 조 추첨식에 참가했다. 펠레는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직접 세계 100대 축구선수를 선정했는데 홍 전무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펠레는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레전드다. 1958년과 1962년, 그리고 1970년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이벤트는 펠레의 세 번째 월드컵 챔피언 등극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더불어 올해 10월 80세가 되는 펠레의 생일 축하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홍 전무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2002 월드컵서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동시에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36경기에 출전하며 차범근과 최다 줄장 타이를 이루고 있다. 당분간 깨지지 않을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현재는 대한축구협회에서 행정 수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은퇴한지 16년이 지났지만 펠레는 여전히 홍 전무를 레전드 축구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벤트 주인공으로 선택돼 참가했다. 박 감독은 펠레 선정 레전드 선수 외 유명인 카테고리에 포함돼 이벤트 참여 요청을 받았고, 홍 전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인 유니폼을 펠레에게 선물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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