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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발렌시아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이강인의 골에 스페인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스페인 언론 엘데스마르케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19~2020 라리가 35라운드 경기 후 이강인을 극찬했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환상적인 왼발 결승골을 터뜨리며 발렌시아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1-1 무승부 상황에서 후반 19분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돼 피치를 밟은 이강인은 후반 44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모서리 쪽에서 중앙으로 움직인 후 강력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수들이 촘촘하게 늘어선 상황에서 절묘하게 구석을 찌르는 멋진 골이었다.

엘데스마르케는 “사막의 물 같은 골이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훌륭한 중거리슛”이라며 이강인의 득점 장면을 주목했다. 더불어 “유럽 무대를 잊지 않게 하는 승리였다”라며 이강인의 골이 발렌시아의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마르카도 이강인에게 별 2개를 부여하며 이날 최고의 활약 펼친 선수로 인정했다. 발렌시아에서 별 2개를 받은 선수는 골키퍼 하우메 도메니크와 미드필더 제프리 콘도그비아, 막시 고메스 등 4명뿐이었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승점 3을 줬다”라고 썼다.

이강인의 활약 속 발렌시아는 승점 50을 확보하며 8위에 올랐다. 아직 35라운드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5위 비야레알(54점), 6위 헤타페(53점), 7위 레알 소시에다드(51점)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아직 3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극적인 역전도 기대할 수 있다. 운만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리가에서는 5~6위가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챔피언스리그는 물 건너 갔지만 아직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은 남아 있다. 이강인의 골이 더 의미 있는 이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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