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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이 지난 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승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첫 날 18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한 뒤 볼 방향을 따라 몸을 비틀고 있다. 제공|KPGA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낚시꾼’ 최호성이 역대급 헛스윙을 선보인 가운데, 문제의 뒤땅 영상이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경남 창원의 아르미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 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최호성이 안타까운 실수를 저질렀다.

최호성은 자리에 위치해 티 위에 공을 올려놓고 힘껏 드라이버를 휘둘렀지만, 드라이버는 공을 때리지 못하고 뒤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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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 창원의 아르미르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 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최호성이 안타까운 실수를 저질렀다. 출처|JTBC GOLF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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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헛스윙이 만들어낸 바람으로 공은 티 위에서 스르륵 떨어지고 1㎝ 정도 움직이고 말았다.

2019년 이전에는 헛스윙해서 공이 떨어져 다시 티 위에 올려치려면 1벌타를 받아야 하지만 바뀐 골프 규칙으로 인해 최호성은 1타만 친 것으로 인정됐다.

바뀐 골프 규칙 6조 2항 b(6)에는 “티잉 구역에서 친 볼이 티잉 구역에 머물러 있는 경우 벌타 없이 볼을 집어올리거나 움직일 수 있고 티에 올려놓을 수 있다’라고 되어 있다.

결국 최호성은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선두 김주형에 6타가 뒤진 채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공동 19위로 4라운드를 맞았다. 그리고 그는 공동 39위(합계 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프로 골프에서 흔치 않은 광경에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4일(현지시간) 최호성의 뒤땅 영상을 헤드라인으로 걸어놓기도 했다.

코리아 골프 뉴스 트위터에 공개된 최호성의 뒤땅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나는 믿을 수 없어” “스윙을 보고 치란 말이야” “이런 스윙을 다시 보기위해 기다릴 수 없어”“프로골퍼가 아니라고 말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호성은 장타를 위해 피니시 동작을 낚시하듯 하는 특유의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가 돼 지난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에이티앤티(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 초청받는 등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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