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울산 현대 ‘골무원’ 주니오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주니오는 4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주니오가 해트트릭, 김인성이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청용도 소중한 선제골을 뽑아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산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인천 수비진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다 패스 미스가 나왔고 공을 빼앗은 김인성이 중앙으로 길게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이청용은 공을 잡은 후 골대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울산은 전반 20분 2-0으로 달아났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주니오가 김인성을 공을 주고 받으며 수비를 흔들었다. 주니오는 정확한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주니오는 전반 43분 혼전 상황에서 김인성의 패스를 받은 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3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아 여유롭게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주니오는 리그 12호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라운드서 전북에 패했던 울산은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23을 확보한 울산은 아직 10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전북(24점)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인천은 전반 34분 0-2로 뒤진 상황에서 무고사가 김준엽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전체적으로 부실한 수비 속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전반 39분 이준석 부상으로 교체투입된 김호남이 후반 4분 만에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이 발생했다. 인천은 리그 8연패, FA컵을 포함하면 공식전 9연패에 빠졌다. 승점 2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인천은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이번에도 마련하지 못했다. 지난 라운드 패배 이후 임완섭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강수를 뒀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