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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공을 주시하며 달리고 있다. 출처 |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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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쿨링브레이크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 셰필드 | 장영민 통신원

[셰필드=스포츠서울 장영민통신원] 위기의 토트넘이다.

손흥민이 선발 출격한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고 있다. 토트넘은 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있는 브라몰 레인에서 킥오프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셰필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1분 산데르 베르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양 팀은 이날 승점3 외엔 의미 없는 승부다. 토트넘은 승점 45로 8위, 셰필드는 승점 44로 10위에 각각 매겨져 있다. 차기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첼시·승점 54) 경쟁을 이어가려면 이날 반드시 승점3을 따내야 한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루카스 모우라~스티븐 베르바인 공격 사각 편대를 앞세운 토트넘은 전반 내내 상대 강한 전진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원터치 패스에서 시작된 토트넘 역습에서 케인이 한차례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5분 뒤엔 중앙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30분 케인의 오른발 프리킥도 무의미했다. 오히려 토트넘 공세를 제어한 셰필드가 1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격으로 올라선 크리스 바샴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 낮게 중앙으로 깔아찼다. 이때 베르게가 이어받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왼쪽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선제 실점 직후 곧바로 케인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 땅을 쳤다. 모우라가 문전을 파고들다가 수비와 뒤엉키며 넘어졌는데, 공이 오른쪽에 있던 케인에게 흘렀다. 케인이 재치있게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로 마무리했는데, 주심은 VAR를 거쳐 모우라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닿은 것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이후 지오바니 로 셀소, 손흥민의 프리킥 등으로 기회를 엿봤지만 유의미한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17번째(9골 8도움) 공격 포인트를 쌓은 손흥민은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고 있으나 상대 촘촘한 압박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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