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개그맨 김재우(가운데)와 아내 조유리씨(오른쪽), 장모. 출처|김재우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방송인 김재우가 ‘카레여사’ 아내 조유리씨와 만난지 10주년을 기념해 장모와 함께 한 다이빙 인증샷으로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김재우는 2010년3월 만난 은행원 조유리씨와 3년여의 열애 끝에 2013년3월 결혼했다. 당시 처음 교제를 허락받기 위해 만났던 장모와의 추억을 회상해 흐뭇함을 안겼다.

김재우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장모님을 처음 찾아 뵈었을 때 장모님은 앞으로의 10년 계획을 A4용지 4장에 정리해오라고 말씀하셨어요”라고 말했다.

딸에게 얼마나 진심인지를 알아보려는 장모의 시험에 김재우는 요청한 4장이 아니라 무려 10장을 손글씨로 채웠다.

그는 “당황했지만 전 보란 듯이 손글씨로 삐뚤빼뚤 10장을 써갔고 그걸 차근차근 읽어보신 장모님은 저희의 결혼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내용은 열심히 일하고 아내와 최대한 오랜시간을 보내겠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어요”라고 허락을 받아낸 비결을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그 약속들은 잘 지켰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장인어른의 말씀도 기억나네요. ‘유리는 하나에 꽂히면 거기에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야.. #그게#카레일줄이야”라며 웃음을 줬다.

김재우는 결혼 전 “카레를 좋아한다”고 말했더니 아내가 8년째 카레요리를 해준다며 종종 SNS로 괴로움(?)을 호소해 누리꾼들을 즐겁게 한 바 있다.

카레에 대한 ‘외사랑’ 덕분에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전국을 돌며 함께 카레요리를 만들어 팬들에 대접하는 ‘카레 한 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1100인분의 카레요리를 통해 거둔 기부금 1000여만원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해 훈훈함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