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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래퍼 나다(NADA)가 2년 7개월만에 신곡 ‘내 몸’(My Body)을 공개하며 가요계 돌아왔다.

평소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로 자랑하는 나다는 ‘내 몸’의 작사에 직접 참여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몸에 투자하자’ 라는 메시지를 곡에 담아냈다. 신곡 공개 전 마주한 나다는 “최선을 다 했고 모든 것을 자신 있게 준비했다”면서 “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가 있었고 솔직하게 음악을 다시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쓰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자 했다. 이번 곡에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역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5년만에 식단 조절을 하기도 했다. 복근을 엄청 부셨다. 음악적으로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랩파트에서는 조금 더 노골적으로 가사를 쓰는게 차별화인것 같은데 ‘넌 애기 만들 줄만 알지 애비 될 줄을 몰라’라는 부분이 회심의 펀치라인이다. 놀래켜 주는 게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나다 미쳤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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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다는 한 차례 공개 연애로 대중의 이목을 모았다. 2017년 2월 미국 힙합계서 활동하는 커크 김과 연애사실이 알려졌고 2018년 결별했다. 또 당시에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을 겪었고 이후에 와썹을 탈퇴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나다는 “오래간만에 컴백한 만큼 과거에 신경쓰기 보다는 내 앨범 퀄리티와 음악을 위해 집중하고 다른 것은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 “남보다는 내 자신을 사랑하고 싶어서 내 자신과 열애 중이다. 나다의 열애 상대는 나다”라고 했다.

나다는 최근 유튜브 채널 ‘나다 외 XX야’를 통해 다양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여성 염색체인 ‘XX’를 의미하는 채널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와썹 리더였던 진주, 나인뮤지스 출신 배우 조소진, 그외 비연예인 친구들과 팀을 꾸려 7 대 7 피구 대결을 하고 있다. 대결에서 진 팀은 멤버당 5만원씩을 내고 이렇게 모인 금액을 분기마다 미혼모 센터에 기부하기로 했다.

“운동을 하고 싶어서 친구들을 모았다. 여자끼리 하는 구기 종목을 찾다가 피구를 첫 종목으로 선택했는데 정말 잘하고 있다. 여자끼리 뭉쳐서 무언가 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한 멤버가 기부를 제안했고 다들 동참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와썹때부터 팬들과 경기를 했는데 의미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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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다는 ‘트월킹 1세대‘로서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트월킹의 선구자로서 따라오는것이 좋다. 트월킹 하는 친구들을 보면 좋다. 최근 퀸 와사비가 하는 것을 봤는데 개인적으로도 팬이라 나중에 함께 무대를 하고 싶다.”

20대 가수이자 연예인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한 나다는 가수 이효리를 롤모델로 언급하며 유연한 30대를 기대했다. “어릴적부터 좋아한 이효리 선배님이 나오신 것만으로 감사하다. 여자 솔로로서 범접 불가한데 이효리 선배님처럼 나이가 드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자연스럽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대 남들이 평생 할 수 없는 경험을 압축해서 겪었는데 30대에는 노련하고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나다가 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나다는 “세상이 빨리 바뀌지만 나도 새로운 것을 생각만 하지 않고 늘 행동하려고 한다. 이상하고 미친 짓을 했다고 해도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내 몸’ 가사에 담은 메시지도 좋게 봐주시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현실적으로 건강이나 스포츠 브랜드 광고도 찍고 싶다”고 밝혔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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