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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 투어를 함께하고 있는 조코비치(오른쪽에서 첫 번째)와 선수들. 출처 | 아드리아투어 SNS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아드리아 투어를 개최한 조코비치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내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불가리아), 보르나 초리치(33위·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에 이어 선수로는 4번째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기획한 투어로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하는 ATP 투어를 대신해 유럽 국가를 순회하며 진행 중인 대회다.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마쳤고, 20일부터 이틀간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아드리아 투어는 1차 대회부터 4000명이 넘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을 강제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 선수들 역시 경기를 마친 뒤 네트를 사이에 두고 포옹하거나 대회 개막 전에 함께 농구 경기를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조코치비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된 모든 사람들에게 극도의 미안함을 느낀다. 모든 사람이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14일 동안 자가 격리 후 5일 후에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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