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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화이트하우스가 수중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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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화이트하우스가 수중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국제화시대다. 특히 연예계는 방탄소년단 등 한류스타들을 앞세워 강한 흡인력으로 외국팬들을 한국으로 속속 모여들게 하고 있다. 1990년대 드라마를 시작으로 한걸음씩 뗀 한류는 이제는 전세계를 아우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지난 달 2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수중촬영 전문스튜디오인 딥그랑블루에서 모 대기업의 여름 상품용 촬영이 진행됐다. 비키니와 란제리 등 여름 특수를 겨냥한 촬영이었다.

촬영의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모델 샬롯 화이트하우스. 22살의 앳된 얼굴의 소유자인 화이트하우스는 168cm의 키와 완벽한 호리병 몸매로 의상이 요구하는 최적의 맵시를 구현해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통역 없이 촬영에 임한 샬롯은 여느 외국모델과 달리 호주에서 한국어를 마스터하고 한국에 진출한 케이스. 샬롯은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드라마와 노래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됐다. 학교에서 한국인 친구를 만나면 그냥 좋고 반가웠다”며 “한국인 친구들로 인해 더욱 한국이 좋아졌다. 대학교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한국으로 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년차로 접어든 한국생활은 성실함이 배어있는 샬롯에게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아직까지 매니저를 고용할 만한 여유는 없지만 많은 광고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샬롯을 모델로 발탁한 유명 포토그래퍼 박상우는 “전부터 함께 일했다. 굉장히 성실하고 부지런하다. 이번 촬영은 수중촬영이 주를 이루어서 샬롯을 발탁했다. 샬롯은 학창시절에 학교 대표선수까지 지낸 수영선수다. 게다가 얼굴이 고급스럽고 피부톤이 깨끗해 사진과 영상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제품이 요구하는 콘셉트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시간 가까이 물속에서 촬영했지만 힘든 기색은 없었다. 스태프들은 샬롯이 수중에서 연출하는 인어의 자태에 연신 ‘엄지척’을 날리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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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화이트하우스가 수중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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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화이트하우스가 수중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수중촬영이 쉽지 않았을 텐데, 소감은?

하루 전날 스튜디오에 와서 연습을 했다. 수영선수였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중·고등학교 등 학창 시절에 10년 가까이 학교 대표 선수로 활동했다. 즐거운 촬영이었다.

- 호주 출신인데 한국에 오게 된 배경은.

고향은 호주 서부 브리즈번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한국친구들이 많았다. 친구들을 만나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대학교(유니버시티 오브 퀸즐랜드)에서도 한국어를 전공했다. 연세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6개월간 공부하기도 했다. 졸업 후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 오게 됐다.

- 한국에 대한 인상과 일상생활이 궁금하다.

살기 편하고 사람들도 친절하다. 게다가 할 일이 너무 많아 좋다. 음식도 입에 맞는다. 매운 것을 좋아한다. 매운탕을 비롯해서 알밥, 회 등 호주에서 찾기 쉽지 않은 음식들이 잘 맞아 너무 좋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자주 본다. 최근에는 인디그룹 잔나비에 빠져 매일 그들의 음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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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화이트하우스가 수중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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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화이트하우스가 수중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롤모델이 있다면.

같은 호주 출신의 미란다 커를 좋아한다.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다고 들었다. 몸매관리에 충실하는 등 프로다운 모습이 좋다.

- 미래의 꿈은.

주변에서는 한국말을 잘해 연기에 도전해보라고 하는데, 아직 연기는 자신감이 없어 못하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모델일과 함께 해보고 싶다. 한국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전문 번역가나 통역가로 일하고 싶다.

- 한국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호주의 명승지는.

수백킬로나 뻗어있는, 고운 모래로 유명한 골드코스트와 스킨스쿠버 등 해양스포츠의 천국인 그레이트 배리어를 추천한다. 여름철에는 꼭 가봐야 하는 명소다. 호주에서 가장 오랜 도시 중의 하나로 역사적인 유적지가 많은 멜버른도 권하고 싶다.

- 남자친구는 있나, 그리고 이상형은.

일이 많아 아직 없다. 이상형은 강하늘이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TV와 영화를 통해 많이 봤다. 특히 인터뷰를 할 때 보이는 신중함과 섬세함에 큰 매력을 느꼈다. 강하늘처럼 성격 좋고, 얼굴도 잘 생긴 한국 남자라면 결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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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화이트하우스가 수중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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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화이트하우스가 수중에서 환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촬영협조 | 딥그랑블루 스튜디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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