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엠넷 ‘보이스코리아 2020’에 출연한 골든 김지현. 출처|엠넷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최장수 연습생으로 ‘영혼설’까지 돌았던 가수 지소울(32)이 엠넷 ‘보이스코리아 2020(이하 보코 2020)’를 통해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카랑카랑하게 고막을 파고드는 특유의 보컬로 한 소절만에 심사위원들을 돌려 세운 무서운 실력자의 등장에 보아는 “뭐예요. 너무 유명한 분이잖아요”라며 감탄했다.

5일 방송된 ‘보코2020’에서 짧은 금발머리로 등장한 그는 골든 김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었다. 김지현은 이날 무대에서 가수 이소라의 ‘제발’을 불렀다. ‘보컬천재’의 노래를 들은 보아와 다이내믹듀오는 첫 소절과 동시에 버튼을 눌렀다.

특히 개코는 그의 얼굴을 확인한 뒤 “뭐야?”라며 깜짝 놀랐다. 결국 궁금증에 못 견뎌하던 성시경, 김종국까지 올턴하며 합격했다. 역대 최단시간 올턴이었다.

합격 후 인터뷰에서 김지현은 “영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JYP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됐다. 15년간 연습생 생활을 끝내고 지소울로 활동했다”라고 밝혔다.

제대 후 활동명을 골든으로 바꾼 김지현은 “내가 지은 이름이 아니라 바꾸고 싶었다. 이름처럼 빛나고 싶다”라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제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눈을 빛냈다.

실력있는 참가자의 등장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군침을 흘린 가운데 김지현은 보아를 코치로 선택했다. 앞서 1회 방송에서 제대 15일만에 출연해 독특한 음색으로 심사위원을 놀래켰던 황주호도 보아를 코치로 선택한 바 있어, ‘예비역들의 뮤즈’ 보아의 코칭에 기대가 모아졌다.

한편 김지현은 JYP에서 장장 15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5년 데뷔했고, 이후 2017년 전속계약이 만료돼 가수 박재범의 힙합레이블 하이어뮤직으로 합류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작사작곡자로도 활약했다. 김지현은 2AM, 태민, NCT127, 코드쿤스트, 지코의 앨범에 참여한 이력을 갖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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