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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공식 영상. 출처|네이버TV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의 숙명일까. 채널A‘하트시그널 시즌3(이하 하시3)’ 출연자를 둘러싼 논란이 또 터져나왔다.

지난 3월 첫 방송을 앞두고 출연자들의 학교폭력, 갑질 등 논란이 불거졌던 ‘하시3’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송을 강행했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본 ‘하시3’는 최근 동시간대 시청률이 상승하며 오히려 인기몰이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5일 한 남성 출연자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한국일보는 20대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남성의 폭행 전과를 보도했다.

지난 2017년 1월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하시3’ 출연자 중 한 명인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A씨는 한국일보에 “B씨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때가 생각나 손발이 떨릴 정도로 무섭다”라고 제보했다.

A씨가 제공한 당시 검찰 제출용 경위서에 따르면 폭행 사건은 2017년 1월 30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벌어졌다.

A씨는 “B씨 일행인 한 여성과 우연히 부딪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으나 다른 일행이 다가와서 밀치고 욕설과 협박을 했다”면서 “그 사이 테이블 위로 올라간 B씨가 발로 차 명치를 맞았고 3초간 숨을 쉬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A씨 일행과 B씨 일행은 연행됐다. A씨는 이날 당한 폭행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이에 A씨는 B씨를 고소했고, 검찰로 송치된 B씨는 상해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판결문 확인 결과 그해 3월 24일 법원은 B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방송 전부터 여러가지 논란 속에 출발했던 ‘하시3’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며, 제작진의 안일한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성토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문제있는 사람들만 어디서 그렇게 섭외해 오냐” “대체 이 프로그램의 방영목적이 뭐지?” “상상을 초월하는 안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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