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두산 김재환, 선제 투런포...시즌 6호 홈런!
두산 베어스 김재환. 수원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두산이 연이은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14-8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4회까지 두산이 올린 득점은 12점. 홈런 두 개를 포함한 타선의 맹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번 타자 김재환이 1회부터 투런포를 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오랜만에 2루수로 선발 복귀한 오재원도 3점포 포함 5타수 3안타(4타점)로 ‘캡틴’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3루수로 나선 최주환도 5타수 3안타(1홈런)로 훨훨 날았다.

1회 김재환의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두산은 3회 오재원의 쓰리런을 포함해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6점을 뽑아냈다. 8-1로 앞선 4회에도 밀어내기 볼넷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4점을 더 추가했다. KT도 쉽게 백기를 들진 않았다. 5회 황재균과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추격을 시작한 KT는 알칸타라의 연속 볼넷과 폭투로 12-5까지 따라잡았다. 9회말 3점을 더 추가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산은 6회 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와 8회 최주환의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전 두산은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로 고민이 깊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고, 중견수 정수빈도 발등 부상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토종 선발 한 축을 맡았던 이용찬까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면서 투·타 공백에 신음했던 두산이다. 다행히 KT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큰 고비를 이겨냈다.

이날 KT 선발로 나선 김민은 2.1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돼 시즌 3승 수확에 실패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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