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2020
출처| IOC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1년 연기와 맞물려 폐막식 간소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 일본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림픽조직위는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으로 연기된 대회 예산 절감을 위해 개·폐막식 연출 규모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각각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개막식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의미와 상징성 등을 중시하는 만큼 폐막식을 애초 계획보다 크게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

‘닛칸스포츠’는 ‘개막식은 어느정도 축제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나, 폐막식은 (규모를) 단순화해 130억 엔(1459억 원)의 개·폐막식 예산을 대폭 줄이려는 의도가 있다’고 했다. 또 올림픽과 패럴림픽 별도로 개· 폐막식을 하지 않고 ‘합동으로 두 차례만 여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올림픽은 내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24일부터 9월5일까지 각각 열린다. 합동으로 개·폐막식을 여는 방식은 올림픽 개막 일정에 맞춰 두 대회 개막식을 합동으로 열고, 패럴림픽 폐막 일정에 맞춰 두 대회 폐막식을 꾸리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닛칸스포츠’는 ‘합동 개·폐막식엔 장애물이 있다. 패럴림픽 선수들이 (실제 대회가 열리기) 한달 전에 올림픽 개막에 맞춰 일본에 와야 한다는 점과 이미 판매된 (두 대회 개·폐막식) 티켓이나 중계권료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갖오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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