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
출처 | 제이든 산초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전한 선수들을 지지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플로이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선수들이 처벌받지 않게 해달라고 독일 축구연맹(DFB)에 요청했다.

최근 경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크라프 하키미, 제이든 산초(이상 도르트문트) 마르쿠스 튀랑(뮌헨 글라트바흐) 웨스턴 맥케니(샬케04) 등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의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앞서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관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으로 사망케 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일은 인종차별 문제로 번졌고 축구 선수들도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다만 FIFA는 그라운드에서 그 어떤 정치적인 메시지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런더올림픽 한·일전에서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을 당시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와 3500 스위스프랑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종차별 문제이기에 FIFA는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보인 선수들의 모습은 박수받아 마땅할 뿐 처벌은 받을 수 없다”며 “우리는 모두 인종차별과 어떤 형태의 차별에도 반대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어떤 형태의 폭력에도 반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FIFA는 플로이드의 사건이 비극적인 상황인 것을 감안해 선수들에 의해 표현된 감정과 우려의 깊이를 충분히 이해한다. 분데스리가는 IFAB에 의해 승인된 규칙으로 운영되지만 이번 사건을 둘러싼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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