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배우 박보검.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박보검(27)이 해군 군악병으로 병역지원 한 사실이 밝혀졌다.

박보검은 지난 1일 충남 계룡시 해군본부에서 진행된 ‘2020년 8월 입영 해군병’ 실기와 면접시험에 응시했다. 합격할 경우 오는 8월31일 해군복을 입게 된다.

2일 중앙일보는 “박보검은 건반병에 지원해 1일 해군본부에서 피아노 연주와 노래 실력을 검증받았다”라고 전했다.

원래 가수를 꿈꿨을 정도로 노래는 물론 피아노 실력도 출중한 박보검은 직접 드라마 OST를 부르기도 하고, 최근 방송된 KBS2‘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이승철 무대의 피아니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팬미팅 등에서도 박보검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 만큼 군악병 합격은 이변이 없는 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결격 사유가 없으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보검의 입영설은 지난 3월 한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박보검의 소속사 측은 “입영통지서도 받지 않았다”면서 여름 입영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박보검은 앞서 지난달 1~13일 이뤄진 ‘2020년 8월 입영 해군병’ 모집기간에 직접 지원서를 병무청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소속사에도 얘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버지가 해군병 출신이라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보검의 합격 여부는 25일 가려진다. 박보검이 합격할 경우 8월 31일 오후 2시 해군병 669기 교육 과정에 입소할 예정이다.

훈련소는 경남 진해의 해군교육사령부 예하 해군기초군사교육단이다. 6주간 기초 훈련을 포함해 총 20개월의 복무 기간을 마친 뒤 2022년 4월 말에 제대할 예정이다.

한편 군악병을 거쳐간 연예계 인물도 상당하다. 박보검이 가장 좋아하는 연예계 선배 중 한 명인 가수 유희열이 해군 군악병 출신이다.

이밖에도 배우 조인성이 공군 군악병, 슈퍼주니어 신동·성민이 육군 군악병으로 군에서 복무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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