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선호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우 박선호(27)에게 또 하나의 애칭이 생겼다. 바로 ‘액션배우 박선호’라는 점이다.

박선호는 최근 종영한 OCN드라마 ‘루갈’에서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 이광철 역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인해 생애 처음으로 강렬한 액션도 해봤고, 꾸준히 단력한 복근(?)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X101’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박선호는 계속된 도전에 “가수 연습생으로 시작해 배우를 했다. 7년간 활동을 해왔지만, 아직도 난 하고 싶은 게 더 많다”면서 “연예인 박선호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출연작 중 가장 비중이 많았던 만큼 가장 기뻐했던 건 가족이었다. 공교롭게도 토요일은 당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찍었던 JTBC ‘부부의 세계’와 겹쳤다. 그렇다고 주눅이 들지 않았다. 장르가 달랐고, 배우 박선호의 가능성을 보일 수 있던 작품이었던 터라 한 회 한 회가 소중했단다.

박선호는 “어머니는 ‘부부의 세계’ 아닌 ‘루갈’의 열혈 시청자였다”고 자랑을 늘어놓더니 “‘매주 볼 수 있었어. 너무 즐거워. 너무 멋있다’라는 응원의 글이 너무 감사했다. 내가 열심히 하는게, 자랑스런 아들이 될 수 있다는 게 감사했던 시간이었다”고 작품을 하는 배우의 소중함을 말했다.

덧붙여 “‘프로듀스X101’ 출연해 대한 궁금증도 많으셨던 걸로 안다. ‘루갈’과 함께 후회가 남지 않는다. 모두 나의 욕심으로 해봤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분명히 시간이 지났을 때 나에게 쌓여지는 경험이 되더라. 지금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발판이 될거라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선호의 긍정적인 마음은 오랜 연습생 활동에서 시작됐다. 가수가 꿈이었던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08년에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1호 연습생이었다. 시행착오를 거처 현 싸이더스HQ로 소속사를 옮겼고, 2014년 MBC ‘황금무지개’로 데뷔했다. “가수를 꿈꿨지만, 재능 보다는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는 그는 “나의 능력은 뭐든 따라가고 연습하고 성장시키는 것이었다. 가수 보다는 배우가 더 잘 맞았다. 그래서 지금이 더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선호에게는 다양한 얼굴이 있다. 진지하지만, 마냥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도 있다. 또한 지치지 않는 열정도 가득해 지난 시간들을 버틴게 아닐까 싶다. 그런 박선호에게 마지막으로 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박선호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아직 대표작이나 인생캐릭터는 없었다. 때문에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더 늦기전에 학원물을 찍고 싶다. 또한 몸을 사용하는 버라이어티 예능도 도전하고 싶다”며 다시한번 의욕을 다졌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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