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롯데 스트레일리, 밀리면 안돼!
롯데 자이언츠 선발 스트레일리가 잠실 두산전에서 역투하고있다.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롯데가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8-3으로 승리했다. 두산과 주중 3연전에서 2연패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로 나선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 7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이인복은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양팀 모두 3회까지 무득점 0-0 승부를 이어가던 중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냈다. 4회말 최주환의 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우익수 쪽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달아났다. 롯데도 5회초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한동희의 볼넷 출루에 이어 신본기의 중전 안타, 민병헌의 볼넷 출루로 기회가 만들어졌다. 뒤이어 타석에 선 손아섭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며 병살 처리되는 듯했으나, 류지혁이 송구 실책을 범해 한동희와 신본기가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는 순식간에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는 7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 볼넷 출루에 이어 이대호가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도 다시 한 번 뒷심을 발휘했다. 8회말 무사 1,2루, 박건우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치면서 3-3 승부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까지 득점이 없던 상황, 롯데가 11회 또 다시 찬스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기회가 왔고,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와 마차도의 희생 플라이, 한동희의 안타가 터지며 8-3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3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3연속경기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에 실패했다.

younwy@sportsseou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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