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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 배우 성룡. 출처|영화스틸컷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아시아 대표 액션스타 성룡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지지 입장을 밝혔다.

지난 30일 중국 매체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성룡을 비롯한 홍콩 문화예술계 인사 2605명과 관련 단체 110곳은 홍콩 국가 보안법(홍콩 보안법)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 수호가 홍콩에 중요하다는 걸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의 홍콩 보안법 제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 “이번 법 제정이 국가 안보의 구멍을 막고 문화예술계의 정상적인 창작의 자유와 발전 공간을 보장하길 기대한다“며 “사회 각계와 충분히 소통해 의구심을 없애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룡 뿐만 아니라 코믹 연기로 익숙한 배우 겸 제작자 쩡즈웨이(증지위) 등과 홍콩영화산업총회·홍콩중화문화총회 등도 성명에 참여했다.

홍콩 보안법은 2020년 5월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 의해 통과됐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 내 반(反) 정부 활동을 처벌하고 홍콩 내 반 중국 인사를 중국으로 송환해 처벌하는 등의 조항때문에 지난해 홍콩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성룡은 홍콩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2000년대로 접어들며 홍콩 영화의 흥행이 점차 줄어들자 성룡은 본격적으로 친중(親中)성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홍콩내 반중 시위가 격렬해졌을 때는 “나는 국기(오성홍기)의 수호자”라며 시위에 반대했다.

홍콩 현지에서는 그의 친중 노선에 대해 “돈벌이를 위해서다”, “예전부터 중국의 애국주의·민족주의 성향에 동의해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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