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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국내 유일무이 블라인드 뮤직쇼 ‘보이스 코리아’가 7년만에 돌아왔다.

28일 엠넷 ‘보이스 코리아 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지난 2013년 시즌2가 방송된 이후 무려 7년만에 새 시즌이다. 시즌3가 아닌 ‘2020’이라는 부제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권영찬CP는 “엠넷에서 오랜만에 하는 가창 프로그램이다. 외모나 다른 부분을 보지 않고 노래만 듣는 프로그램”이라며 “실력있고 절실한 출연자들이 많이 출연하게 된다. 노래로만 주는 감동과 재미를 전달할 수 있을거 같다”고 자신했다.

박상준PD도 “다른 프로그램보다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많이 녹여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실력있는 참가자들을 많이 보실수 있을 것”이라며 “코치진 네팀만의 각자 매력이 잘 드러나서 참가자들에게도 도움되고 성장하는 모습 볼 수 있을거 같다”고 덧붙였다.

코치진으로는 성시경, 김종국, 보아, 다이나믹 듀오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합류했다. 평소 애청자였다는 보아는 “내 팀을 꾸려서 서로 성장하고 프로듀싱적인 부분을 해줄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호기심도 생기고 기쁜 마음으로 섭외에 응했다. 성시경이 한다고 해서 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성시경은 “한국에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았고, 또 있을까 했는데 우리나라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거 같다. 깜짝 놀랐다”며 “참가자들이 꿈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깜짝 놀라게 하는 참가자들 기대 많이 하셔도 좋다. 상황 때문에 공연을 못하는데 그래서 이런 무대가 더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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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는 “‘쇼미‘’, ‘고등래퍼’도 아니고 ‘보이스 코리아’에서 섭외가 와서 깜짝 놀랐다”며 “음악 활동을 하면서 보컬 분들과 많이 작업을 했다 보니까 제작진 분들께서 보컬 듣는 귀가 있겠다 싶어서 섭외해 주신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에는 ‘블락 제도’가 신설됐다. 다른 코치들에게 갈 수 없는 블락 카드가 있는 것. 성시경은 “사실 내가 제일 반대했다. 잘 쓰일까 했는데 다들 적재적소에서 쓰고 있다”며 “보다 보면 ‘삼국지’ 같기도 하고, ‘어벤져스’ 같기도 하다. 그만큼 훌륭한 참가자들이 많아서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그룹 참가자가 참여하는 등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보이스 코리아’는 엠넷이 오랜만에 론칭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가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오디션 프로그램 명가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그 후 아이돌이 아닌 오로지 목소리와 보컬 실력만으로 승부를 보는 ‘보이스 카드’로 ‘치트키’를 쓴 것. 이후로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는 ‘아이랜드’ 등이 기다리고 있다.

권CP는 “요즘 트로트 열풍인데,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국악, 재즈 등 여러 장르가 나온다. 다양한 음악에서 오는 재미를 드릴 수 있을거 같다. 다른 이유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한 참가자들의 절실함이 차별화 같다”고 자신했다.

‘보이스 코리아’는 모든 시즌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7년만에 돌아온 ‘보이스 코리아’로 무너진 자존심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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