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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가 1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인천대를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문대 황선조 총장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태백|홍승한기자

선문대 돌풍 뒤에는 총장님의 축구 사랑이 있었다.

김재소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가 1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전반 탁우선의 헤딩골과 후반 이인국의 헤딩골에 힘입어 인천대를 2-1로 제압했다. 지난 2002년 우승을 차지한 선문대는 12년만에 정상에 우뚝 올라섰다. 대학축구에서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선문대가 이번대회 돌풍을 일으킨 배경에는 학교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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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가 1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인천대를 2-1로 승리하며 우승 차지했다. 선문대 선수들이 황선조 총장을 헹가래치고 있다.태백|홍승한기자

특히 선문대 황선조 총장의 축구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 출장 중 선문대의 결승 소식을 듣고 당일 새벽에 급하게 귀국, 태백행 차에 몸을 실었다. 황 총장은 “일정을 바꿔가며 왔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다. 이번 대회 우승이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황 총장은 “축구야 말로 인류 최고의 축제다. 대학 축구가 살아나면 프로축구도 살아나고 대한민국 축구도 발전한다”며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선문대 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우승을 차지해 자랑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승 뒤 만난 김재소 감독은 “너무 기쁘다. 최근 학원스포츠가 많이 침체되었는데 학교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결승전이 열리는 태백종합운동장의 선문대 응원석에도 ‘총장님, 우승하면 한 턱 쏘실거죠’라는 플래카드가 등장했고, 선문대의 우승이 결정된 후 선수단은 가장 먼저 황 총장을 가장 먼저 헹가래치기도 했다.



태백|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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