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에스팀과 동반 전속계약 소식을 알려 화제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연예계와는 다소 동떨어진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모든 엔터 사업이 집중돼 있는 서울과는 거리가 있었고, 가끔씩 이어지는 TV 출연은 가뭄에 단비가 내린듯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이효리가 떴다 하면 여전한 예능감으로 나왔다 하면 대박이었다. 이후로는 JTBC ‘효리네 민박’ 시리즈를 통해 ‘리틀 포레스트’ 같은 생활로 부러움도 샀다.

방송 출연 때면 “서울로 데려가달라”던 이효리는 최근 에스팀과 전속계약을 맺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MBC ‘놀면 뭐하니?’에 이상순과 함께 출연하며 유재석이 꾸리는 혼성그룹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있던 상황, 이어서 소속사 없이 활동하던 이효리가 소속사를 갖게 됐으니, 자연스레 업계의 시선도 쏠렸다. 더구나 며칠 후, 이상순까지 에스팀과 연을 맺으며 본격적인 활동 신호탄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에스팀 측은 “모든 활동을 포함한 계획 또는 방향은 각 아티스트와 상의 하에 유연하게 조율 및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해왔다. 구체적으로 알려진건 없지만 활동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풀이할 수 있다. 또 이효리가 SNS를 통해 서울에 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도 점점 가시화가 되고 있다. 결혼 후에는 음악 공백기가 길어졌던 이상순의 활동재개도 기대해 볼만하다. 두 사람이 에스팀과 연을 맺은 것도 신선하다. 장윤주, 한혜진 등 톱모델들이 소속된 에스팀에서 가수가 계약을 맺은건 처음이기 때문. 이번 기회에 에스팀 역시 더욱 영역을 확장하려는 포부가 느껴진다.

지난 1월 집 3채를 처분에 한남동 건물을 매입했던 것도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살이를 청산할줄로만 알았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서울 재테크를 이어오면서, 서울로 돌아오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 당시 ‘효리네 민박’에 나왔던 제주도 자택까지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소문에 힘을 실었지만 드러난 것은 없다. 그러나 이번에 긴시간 홀로 활동하던 두 사람이 소속사에 새 둥지를 틀면서 업계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송에 출연하지 않더라고 화보 등 러브콜이 많다. 또 방송계에서도 여전히 이효리를 원하는 곳도 많다.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던 이상순의 음악 복귀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활동만 집중할 수 있게끔 매니지먼트의 역할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계약소식만 전해졌을뿐, 가시화 된 활동이 없음에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에스팀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속사까지 들어갈 정도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을 터”라면서도 “계약 소식도 직접 전한만큼 새로운 소식들도 빠르게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이효리,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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