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IA 양현종, 시즌 3승을 향한 하이킥!
KIA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이 22일 문학 SK전에서 역투하고있다.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득점지원은 빈약했지만, ‘대투수’는 스스로의 힘으로 희망을 던졌다.

KIA 양현종(32)이 3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2-1 리드를 안고 7회초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겨 시즌 3승(1패)째를 바라보고 있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한 점을 얻은 타선 덕분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리드오프 김강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상황이 꼬였다. 정의윤을 1루수 땅볼로 돌려보냈지만 1사 3루 위기를 맞았고, 최정에게 빗맞은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최정이 힘차게 친 공이 2루수, 유격수, 중견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져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제이미 로맥과 남태혁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보내고 스스로 불을 껐다.

2회부터는 이렇다 할 귀이 없이 이닝을 먹어 치웠다. 5회말 선두타자 정현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홍구를 유격수 앞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는 등 완벽한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6회까지 95개를 던졌고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냈다. 최고구속은 148㎞까지 측정됐고,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해 우타자를 8명이나 배치한 SK 타선에 맞섰다. 커브는 4개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요소 요소에서 타이밍을 빼앗는 목적구로 활용했다.

이날 QS로 승리를 맛봤던 지난 10일 삼성전과 16일 두산전(이상 6이닝 2실점)에 이어 3연속경기 선발투수의 최소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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