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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리쌍이 돌아왔다.

뮤지션 겸 방송인 길(본명 길성준)이 채널A ‘아빠본색’ 예고편을 통해 아들 하음이와 함께 등장했다. 지난 2017년 음주운전 이후 자숙에 들어간 길은 지난 1월 채널A ‘아이콘택트’를 통해 3년만에 방송에 출연해 참회의 시간과 함께 그 동안 결혼과 득남 사실을 공개했다. 그리고 ‘아빠본색’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길과 리쌍으로 함게 활동했던 개리(본명 강희건)도 지난 2월부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를 통해 아들 하오와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2016년 음악활동에 집중하겠다며 ‘런닝맨’에 하차했던 개리는 현재까지 ‘슈돌’외에는 다른 방송 활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하오와 함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슈돌’과 ‘아빠본색’과 같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잡은 것은 굉장히 영리한 선택이다. ‘슈돌’의 경우 아이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자 탄탄한 시청층을 가지고 있어 방송 활동에 부담을 덜 수 있다. ‘아빠본색’의 경우에도 다른 예능에 비해 보다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그렇기에 보다 더 진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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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전히 개리와 길의 방송 출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존재한다. 그리고 둘 사이에도 복귀에 대한 온도차도 분명히 존재한 가운데 개리는 이미 일정부분 연착륙에 성공한 상황이다. 길 역시 가족은 물론 대중에게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과거보다는 앞으로 어떤 태도와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고 비쳐질 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한때 한국 가요계를 대표한 힙합 듀오 리쌍이 모두 방송 활동에 나서며 향후 음악 활동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아직 양측 모두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공개된 것이 없지만 자연스럽게 음악 작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개리의 경우에는 그 동안 간간이 자신의 앨범과 피처링 작업을 통해 목소리를 들려오긴 했지만 방송 출연 후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길은 자숙기간 음악할동이 사실상 전무 했다.다만 리쌍으로서의 활동이나 무대는 보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

한 관계자는 “개리에 이어 길이 방송활동을 하지만 아직 음악적인 활동으로 이어질지는 예단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앨범등의 음악 활동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둘이 같이 작업을 하거나 무대를 꾸밀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설명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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