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전문 벤처 기업 (주)페르세우스(대표 서상범)가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주)페르세우스 서상범 대표(가운데)
(주)페르세우스 서상범 대표(가운데)

서상범 대표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은 IT 전문가로 2003년부터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의 가상화 기술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 젠암(Secure Xen ARM) 하이퍼바이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고, 타이젠 소프트웨어 플랫폼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또한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핵심 CPU인 ARM CPU 기반 가상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설계,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시스템 보안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개발, 멀티 코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젠암 기반 스마트폰 특허로 삼성전자를 가상화 기술 분야에서 세계 톱10 반열에 올려놓았고 70개 이상의 국제 특허를 취득했다.

서 대표는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5G 이동통신 기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의 미래를 보고 2016년 페르세우스를 세우며 커넥티드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창립 한 달 만인 2017년 1월 그들의 기술력을 높이 산 ‘카카오벤처스’가 7억 원, 2019년 더웰스인베스트먼트사가 후속투자로 20억을 투자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페르세우스는 5G를 이용해 외부와 고용량 데이터(정보)를 초고속으로 주고받으며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용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총력을 쏟는다.

이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OS)를 여러 개로 나눠서 동시 작동시키는 하이퍼바이저 소프트웨어기술을 활용하여 해킹으로 인한 발생 위험을 미연에 차단하는 것이다.

해커가 인포테인먼트 OS에 침입해 차량의 일부 기능을 훼손시켜도 전체를 컨트롤할 수 없으므로 운행 기능에는 지장이 없어 탑승자가 테러당하거나 차량이 전복되는 따위의 치명적인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해킹 걱정 없이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하는 한편, 커넥티드카 관련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 1인자가 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서 대표는 “2025년경 모든 신차가 100% 커넥티드카로 생산되기 시작하면 550억 달러(약 65조원) 규모 시장이 열리고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yja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