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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귀환’ 2019 공연 한 장면. 제공|인사이트엔터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육군 창작뮤지컬 ‘귀환-그날의 약속’ 앙코르 공연이 오는 6월 4일부터 7월 1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제작을 맡은 육군본부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칸 띄어앉기 좌석 운영과 함께 공연장 방역 및 관객 동선 안전 운영 등을 통해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연을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작사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뮤지컬 팬은 “이태원 클럽 사태와 육군 간부들 중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육군 창작뮤지컬 ‘귀환’을 공연하는 것은 우려가 된다. 특히 군 복무 중인 아이돌을 주연으로 내세워 해외에서 들어오는 해외 팬들에 대한 관리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귀환’은 워너원 윤지성, 엑소 도경수(디오), FT아일랜드 이홍기, 엑소 시우민(김민석), 구구단 김세정 등 인기 아이돌이 출동한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팬들이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진행된 ‘귀환’ 초연에서는 일본, 중국은 물론 태국 등 세계 각국의 팬들이 뮤지컬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이슈 때문에 해외팬들의 유입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제작사 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5일 이내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분들은 관람을 하지 못하도록 했고 개인정보 동의서와 문진표를 필수로 받을 예정이다. 공연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체온 측정도 필수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켓을 대리구매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신분증 확인을 필수로 하고 예매한 본인만 티켓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방한하는 관람객들에 대해서도 발열체크 및 여권 확인 등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체크한다는 방침이다. 각 부대에서 선발된 아이돌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습을 하게 되면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도 “현재 최소한의 인원만 모여 안전하게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귀환’은 육군본부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공연으로 6·25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고귀한 발자취를 다룬다. 지난해 초연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54회 전석 매진되며 5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앙코르 무대는 김동연 연출,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신선호 안무 감독이 참여하며 복무 중인 가수, 배우를 비롯해 실제 군인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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