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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4세대 걸그룹을 향한 신인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태연, 아이유, 볼빨간 사춘기 등 걸출한 여자 솔로 아티스트가 5월 가요계를 휩쓸고 있고 6월에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레드벨벳 슬기와 아이린이 유닛 컴백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준비된 신인 걸그룹이 연달아 데뷔 소식을 알리며 가요계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하고 있다.

가장 먼저 6인조 걸그룹 ‘우아!(woo!ah!)’가 15일 데뷔곡 ‘우아!(woo!ah!)’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우연, 루시, 나나, 민서, 소라, 송이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우아는 글로벌 아티스트 발굴 및 콘텐츠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한지석, 김규상 대표가 이끄는 NV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론칭하는 팀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 대표는 SM 재직 당시 빅토리아, 헨리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엑소 멤버를 발굴했고, 김 대표는 크레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비, 이효리, 씨스타, 에이핑크, AOA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오는 19일 데뷔를 앞둔 ‘시크릿 넘버(SECRET NUMBER)’를 위해서 초호화 프로듀서진이 뭉쳤다. 데뷔곡 ‘Who Dis?’는 방탄소년단(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작곡한 멜라니 폰타나(Melanie Fontana)와 Michel ‘Lindgren’ Schulz, 작곡가 샤크(Shark)가 협업해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는 소녀시대, 마마무,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낸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히트 안무 제조기 야마앤핫칙스의 배윤정 단장이 퍼포먼스를 담당하며 K팝 종합선물세트를 표방하고 있다.

같은 19일 데뷔 싱글 ‘PREQUEL(프리퀄)’을 발매하는 레드스퀘어(REDSQUARE)의 다섯 멤버 중 네 명은 이미 2017년 데뷔한 10인조 걸그룹 굿데이 출신으로 새 출발에 나선다. 특히 당시 데뷔 미니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된 가운데 공백기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 기획사 어바웃이엔티에서 제작한 걸그룹 레드스퀘는 현재 정식 데뷔전부터 광고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에이핑크 이후 10년만에 새로운 걸그룹 위클리(Weeekly)를 6월에 선보인다. 최근 플레이엠은 정식데뷔명과 이수진, 먼데이, 지한, 신지윤, 박소은, 조아, 이재희 등 평균 연령 만 17세로 이루어진 총 7명의 멤버를 공개했다. 위클리 멤버 중 일부는 과거 페이브걸즈로 데뷔를 준비하며 ‘믹스나인’ 등에 출연해 실력과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오랜기간 준비과정을 거친 다수의 걸그룹이 연이어 데뷔하고 있다. 특히 일반 대중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제작진과 스태프가 의기투합한 걸그룹이기에 향후 활동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고 했다. 한 기획사 관계자도 “6월에는 속칭 대형 걸그룹이 컴백하고 코로나19 여파도 활발한 활동이 어려울 수 있지만 신인의 패기로 헤쳐나갈려고 한다. 사실 이제는 비수기나 틈새가 없기에 정면승부를 거는 면도 없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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