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명
이호명.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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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명.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옷의 차이가 아니라 몸의 차이였다.”

연예인 뺨치는 용모를 지닌 피트니스 모델 이호명(30)에게 지난 2일과 3일에 열린 ‘2020 피트니스스타 아마추어리그’, ‘2020 피트니스스타 in 평택’은 이호명이 피트니스는 물론 패션계에서도 보증수표임을 알렸다. 이호명은 이틀에 걸쳐 열린 대회에서 피트니스모델, 스포츠모델, 복근왕 등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183cm의 훤칠한 키, 조각 같은 용모, 체지방 없는 탄탄한 근육은 여성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연예계에서 눈여겨보는 피트니스모델과 스포츠모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른 멸치’였던 이호명은 피트니스를 통해 ‘살아있는 다비드’로 변신하면서 엄청난 자신감을 획득했고, 급기야 쇼핑몰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패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거울 앞에 놓인 완벽한 몸은 CEO와 모델일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했다. 이호명은 “TV에서 모델이 입은 옷을 입었는데 ‘핏’이 달랐다. 그 장면을 캡처해서 유심히 연구하니까 옷의 차이가 아니라 몸의 차이임을 알았다”며 “운동을 통한 체격과 체형의 변화를 절실히 느꼈다. 5000원짜리 옷을 입어도 멋지게 보이기 위해 바로 피트니스를 시작했다”며 몸짱스타가 된 배경을 알려줬다. 현장에서 그의 매력에 반한 관중들이 붙여준 애칭은 ‘키 큰 박보검’. 현장을 찾은 한 엔터테인먼트 사의 직원도 그를 유심히 살펴보며 온갖 질문을 하느라 바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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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명.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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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명.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운동을 하면서 나를 검증해 보고 싶었다. 피트니스는 남과의 경쟁이 아닌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랑프리를 받았을 때 인생에서 ‘승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피트니스를 통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짐은 물론 게을렀던 삶이 통째로 바뀌었다.

- 피트니스의 매력은? 그리고 특별한 트레이닝 비법이 있나?

멋모르고 시작했지만 피트니스는 하면 할수록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한번 빠지면 끝도 없이 공부하고 찾아보게 된다. 그러면서 성장하게 된다. 여러 고수들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유튜브 등 많은 매체들을 보면서 직접 비교하거나 체험하게 된다. 새벽에 운동을 하면 아침부터 정신이 맑아져서 업무에 집중하기가 쉬워진다. 업무도 빨리 끝낼 수 있어서 시간을 여유 있게 활용할 수 있다.

- 피트니스를 통해 독특한 습관이 생겼다고 들었다.

술을 먹으면 안주를 먹기 마련인데, 나도 모르게 젓가락으로 지방이나 튀긴 부분을 없앤다. 아무리 술에 취해 정신이 없어도 항상 그렇게 한다고 들었다. 지인들이 신기해 할 정도다.(웃음)

- 모델로서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쓸 텐데.

항상 선크림을 바른다. 집에 있을 때도 바르고, 특히 겨울에도 햇빛이 강하면 반드시 바른다. 아무래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트러블이 쉽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하루에 최소 물 2L 이상 물을 마신다. 피부탄력과 얼굴태가 달라진다. 다음날 붓기도 훨씬 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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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명.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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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 겸 사업가로 알고 있다?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각종 쇼핑몰(청바지, 스포츠웨어, 아웃도어)의 모델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직접 쇼핑몰을 론칭해서 경영과 모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쇼핑몰을 운영하다 보면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이 게으름을 이기는 것은 물론 활력소가 된다.

- 올 해 계획은?

이번 성적이 나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온라인 쇼핑몰을 더 키워서 내년에는 오프라인매장까지 론칭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백화점 입점까지 생각하고 있다.

- 삶의 모토는?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생각하면 이루어진다!’다. 사업을 시작할 때도, 피트니스를 시작할 때도 잠들기 전에 항상 상상을 했다. 무대에서 내가 포징을 하는 상상, 포디움의 정상에 서는 상상 등은 실천의 원동력이 됐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정말로 이루어져 있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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