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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발렌시아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강인(19·발렌시아)의 이적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스페인 유력 매체 아스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어 한다. 현재 발렌시아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떠날 것이라는 게 아스의 관측이다. 이 매체는 “몇몇의 스페인 구단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프랑스의 올랭피크 마르세유, 지롱댕 보르도도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며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복수의 팀이 존재한다는 배경도 설명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후 발렌시아에서도 감독을 교체하며 이강인을 전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막상 시즌을 시작한 후 발렌시아는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유망주인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못했다. 한참 뛰어야 하는 나이인 이강인 입장에선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 셈이 됐다.

마침 프랑스 복수의 클럽이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며칠 전부터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아스까지 이강인 이적설을 보도하면서 올 여름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이적료가 비싼데다가 발렌시아에서 쉽게 놔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에 무게가 실린다. 아스 역시 이강인이 임대 형식으로 발렌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강인은 최근 재개한 팀 훈련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다. 아직 스페인 라리가 재개일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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