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가벼운 산책부터 레저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나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주의하지 않는다면 예상치 못한 관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포츠 활동 후, 팔꿈치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통증 부위를 누르면 더욱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면 팔꿈치 관절 질환인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일 때 사용하는 근육과 뼈를 지탱하고 있는 힘줄 부위에 염증이 생겨 팔꿈치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으로 통증 발생 위치에 따라 질환명이 구분된다. 통증 부위가 팔꿈치 바깥쪽이라면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안쪽이라면 골프엘보(내측상과염)로 진단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로 명명되고 있는 상과염과 같은 팔꿈치 관절 질환은 증상을 방치할 경우 힘줄 조직이 완전히 재생되지 않아 구조적 변형이 오면서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자세가 요구된다.

다만 상과염은 손과 손목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반복하게 되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목디스크나 오십견 등이 있는 경우에도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야외활동 시에는 흔히 ‘발목을 삐었다.’ 고 표현하는 ‘발목염좌’ 에도 유의해야 한다. 발목염좌는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인대가 손상 혹은 파열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복사뼈와 발목 부분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손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김포 구래동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증상 초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추후 염좌가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며 반복적인 손상으로 인해 발목 관절의 연골에도 손상이 올 수 있다.” 라며 “손상된 인대가 늘어난 채 서로 맞붙으면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걸을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게 되며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서로 부딪혀 연골이 마모됨으로써 발목 관절염까지 초래될 수 있다.” 라고 전했다.

발목 염좌는 발생 직후에 PRICE 응급처치법으로 상당 부분 호전될 수 있다. PRICE는 외상 후 실시하는 다섯 가지 응급처치법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을 일컫는다. 하지만 응급처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응급처치 후 2~3일이 지나도 통증과 부기가 지속된다면 신속히 정형외과에 내원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상과염이나 발목염좌 등의 관절 질환은 관절 초음파검사 등을 실시하면 실시간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고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맞춤 치료로 우수한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관절 질환 초기에는 비침습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프롤로주사와 콜라겐주사등 주사치료와 함께 효과적인 힘줄 재생을 위해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비침습적 치료와 함께 근육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찜질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면 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모든 질환은 초기 대처와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야외활동 중 부상을 입었거나 신체 곳곳에 통증이 자각된다면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 김포 구래동 정형외과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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