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이승호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6으로 뒤진 5회 역투하고있다. 2020.04.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키움이 SK 홈런 타선에 고전했다.

키움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 간 첫번째 평가전에서 SK에 3-6으로 패했다. 출발부터 터진 홈런군단을 막아서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키움 손혁 감독의 비공식 첫승도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키움 선발로 나선 이승호는 4.2이닝 7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5삼진을 솎아내며 공격적인 피칭을 했지만, 반대급부로 홈런을 3개나 내줬다. 지난시즌 1회부터 홈런왕 제이미 로맥에게 투런포를 내주더니 3회엔 강한 2번타자의 전형을 보여준 윤석민에게도 직구를 공략당했고, 4회 하위타선을 상대해 고종욱에게도 뜬금포를 맞으며 자책점을 한 번에 올렸다. 불펜은 흔들림 없었다. 임규빈, 김상수, 김재웅, 조상우가 차례로 올라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서건창(3타수 2안타 2타점)과 박준태(4타수 2안타 2타점)가 돋보였다. 그러나 SK 마운드 역시 볼넷 6개를 내주며 흔들리는 와중에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던 건 아쉬운 부분이다. 1회 1사 2,3루 기회에서 나온 임병욱의 주루사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한 장면도 있었다. 최근 청백전에서 모터의 오버런이 나온 것을 비롯해 주루 플레이에서 미스가 잦아지고 있다. 집중력 보완이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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