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슈퍼맨이 돌아왔다\'
KBS2‘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처|KB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민우혁-이세미 부부가 두 번의 유산 끝에 5년만에 얻은 귀한 둘째 딸 사랑이의 출산기를 공개했다.신생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사로잡는 사랑이를 낳기까지 이세미는 임신 중기부터 여러 번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19일 방송된 KBS2‘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배우 민우혁, 이세미 부부가 출연해 딸을 낳기까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날들을 고백했다.이날 방송에서 이세미는 “둘째 사랑이가 오기 전에 유산을 두 번이나 했다. 어렵게 사랑이의 임신을 알게된 날부터 병원에서는 누워있으라고 했다. 전치태반에 고위험 산모라서 큰 병원으로 옮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전치태반이란 태반의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자궁경부와 가까이 위치한 경우를 말하며, 이런 경우 산모가 무통성 출혈로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출산 시에도 과다출혈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두려움 속에 출산 당일이 되었고 민우혁과 가족들은 수술실로 들어가는 이세미를 착잡한 심정으로 배웅했다. 다행히 무사히 수술은 마쳤지만, 출산 후 갑작스러운 출혈로 이세미가 쇼크에 빠지며 위험한 고비를 또 한차례 넘겼다. 아이 얼굴이 궁금하다는 아내를 위해 민우혁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속이 메스껍다던 이세미는 출산 2시간만에 과다출혈로 다시 수술실로 실려 들어갔다.
민우혁은 “그냥 되게 무서웠다. 무섭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이러다가 정말 아내를 잃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라며 울먹였다. 다행히 이세미는 수술을 잘 마치고 나왔지만 눈자위가 검게 변해 있어서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저체온증으로 떨리는 입술을 보며 가족들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민우혁은 “수술 끝나고 의사 선생님들이 세미 손을 잡으면서 ‘살아주셔서 감사해요’라고 하더라. 그때 되게 미안했다. 혼자서 그런 고통을 다 짊어졌다는게 너무 미안했다. 지켜보고 걱정해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없다는게”라고 말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듣던 이세미도 당시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몸을 회복하자마자 신생아실을 찾은 이세미는 뽀얀 얼굴의 사랑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세미는 “힘든 과정을 거쳐 힘든 몸으로 가서 아이의 얼굴을 보는 순간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행복했고, 아이에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할머니, 부모까지 4대가 함께 모여사는 민우혁 가족은 앞서 KBS2‘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일부터 스페셜출연으로 ‘슈돌’에 합류해 둘째 출산기를 전했다.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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