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먼 얘기인 것 같지만, 한국 야구가 디비전시스템을 도입해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 승강제로 대표되는 디비전시스템은 올해 6부리그에 해당하는 시·군·구 생활체육(동호인)리그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선수출신이 아님에도 프로 입성에 성공한 LG 한선태처럼 순수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도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다는 의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공모한 승강제 리그 종목에 채택돼 16억원 예산을 배정 받았다. 올해 사업 홍보 등으로 분위기 조성에 착수한 뒤 점진적으로 아마야구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내겠다는 의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지난해 유소년 육성 방안을 외부 기관에 의뢰해 컨설팅을 받아 조만간 이사회(사장회의)에 보고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KBO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은 이른바 ‘유스클럽’으로 대표되는 클럽 야구팀의 수직계열화를 기본 골자로 한다. KBO와 KBSA가 ‘아마야구 활성화와 우수 인재 육성’ 기치 아래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KBO리그를 받치는 아마야구가 매우 단단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스포츠서울 서장원 기자가 KBSA가 도입한 디비전시스템의 궁극적 지향점을 알기쉽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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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조윤형기자 yoonz@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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