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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유시민의 통찰이 정확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의 예언처럼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했다. 16일 오전 4시16분 전국 개표율 96.1%가 진행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162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석을 더하면 179석이다. 열린민주당 3석까지 합치면 범민주당 의석은 182석으로 늘어난다. 유 이사장이 예언한 그대로다.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더해 104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는 법안에 대해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앞으로 정치비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 이사장은 15일 KBS 개표방송에 “앞으로 정치비평을 그만하려 한다.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안 해야 할 말도 하게 된다. 작년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시쳇말로 싸우고, 유튜브 알릴레오를 하면서 갈등도 많이 겪었고, 함정에 빠질 뻔도 했다. 더 감당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확보’ 발언과 관련해 “보수 집결을 자극했다”는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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