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우 일인다역연주
손정우 단원. 제공|사랑의달팽이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손정우(24) 수석단원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인 다 역 클라리넷 연주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 연주는 연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힘들고 지쳐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손정우 수석단원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청각장애라는 불편함을 갖고도 당당히 음대에 진학한 손정우 수석단원은 현재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선생님으로 청각장애 아이들에게 클라리넷을 가르치고 있다. 이 사연은 지난해 연말 웹툰으로 제작돼 대중에게 많은 감동을 전했다.

손정우 수석단원이 연주한 ‘할아버지의 11개월’은 대중에게 익숙한 멜로디로 클라리넷뿐만 아니라 여러 악기를 함께 연주해 듣는 즐거움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화돼 청각장애인들은 더욱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사람들의 입 모양이 보이지 않고, 마스크에 소리가 갇혀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정우 수석단원은 “이번 연주가 청각장애인분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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