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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문학|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문학구장에 박새로이, 아니 한새로이가 떴다.

SK 한동민은 8일 자체 청백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날 경기 4회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동민은 “타격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오른발 앞에서 치는거다. 지난시즌에 비해 공 한두개 앞에서 타격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오늘 타구는 원하는 포인트에서 맞았다”라고 방싯했다.

그런데 한동민의 헤어스타일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박새로이와 닮아 시선이 집중됐다. 그리고 원조 논란이 일었다.

한동민은 “사실 드라마를 보진 못했다”라며 “미용실에 자주 가지 못해, 일주일전 군대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느낌으로 잘라 달라고 했다. 난 군대스타일을 원했는데 지금의 결과가 나온거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박새로이를 따라한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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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문학|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한동민은 군대시절의 짧은 머리카락을 원했지만, 그 후폭퐁은 거셌다. 한동민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으면 동료들이 옆에서 이태원 클라쓰 주제곡인 ‘돌덩이’를 틀었다. 한동민에 이어 인터뷰를 준비하던 박종훈은 아예 돌덩이의 한소절을 불러주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동민을 향해 “손바닥으로 머리카락 앞부분을 제대로 눌러라”고 조언했다. 그건 극중 박새로이의 습관 중 하나다.

한동민은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론 야구를 잘해서 나가고 싶다. 집에서도 모자를 쓴다”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박새로이가 조이서를 향해 극중 어색한 상황에서 자주 짓던 그 표정이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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