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캡처 | 샤라포바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정말 샤라포바 전화번호가 맞느냐.’

은퇴한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의 SNS 계정이 들썩였다. 샤라포바가 코로나19 여파로 격리 생활중인 전 세계 팬을 위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안부를 묻는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샤라포바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격리 생활에 지친 팬을 위해 전화번호 공개 이벤트를 열면서 영상 메시지를 담았다. 그는 “서로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할지 고민했다”며 “실제 내가 사용하는 번호다. 안부를 전해도 좋고 내게 궁금한 것을 물어봐도 좋다. ‘안녕(Hello)’이라고만 보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팬과 화상 통화 이벤트를 여는 등 은퇴 이후 적극적인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샤라포바는 ‘310-564-7981’ 자신의 전화번호를 실제 남겼다.

그는 “(이벤트를 여는 건)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이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했고 모두와 연락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뜨겁다. 인스타그램에서만 8일 오전 기준으로 조회수 7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987년생인 샤라포바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나 7세 때부터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테니스를 익혔다. 만 17세 때인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테니스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과 2012년, 2014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05년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뛰어난 기량과 빼어난 미모를 겸비해 ‘러시안 뷰티’ 수식어도 따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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