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도쿄돔 외부 전경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가 진행되는 일본 도쿄돔의 전경.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일본프로야구(NPB)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시즌 단축 가능성을 인정하고 특별 규정 마련 논의에 들어갔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7일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이 6일 실행위원회에서 코로나19 특별 규정에 관해 논의했다. 개막이 5월말 또는 6월로 늦춰질 수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고, 프로 선수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정상 개최를 고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NPB는 시즌 단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인 특별 규정 마련에 몰두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1군에 재등록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원래 규정은 1군 엔트리 말소 후 10일 뒤에 돌아와야 하지만 예외를 뒀다.

이밖에도 7월 31일로 정해진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마감 시한도 개막이 연기되면 8월 중순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크다. 한 시즌 145일 동안 1군 엔트리에 등록돼야 얻을 수 있는 FA 자격도 올시즌엔 완화할 방침이다.

다만 선수들의 연봉은 리그가 축소되더라도 정상 지급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국가비상사태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을 시에 구단이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이 있고 경기수 기준으로 연봉이 지급돼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연봉 삭감에 동의했지만 NPB는 2월부터 11월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계약서대로 연봉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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