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도 코로나 고통 분담 현실화…K리그는?
    • 입력2020-04-07 06:46
    • 수정2020-04-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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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만원관중앞의 포항과 광주, \'인기최고~\'
코로나 여파로 개막이 잠정 중단된 K리그.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만원 관중이 들어찬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의 경기 모습. 이주상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뛰는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가 일본 프로팀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구단 경영난 극복에 동참, 선수단 전원이 자진해서 급여 삭감을 요청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6일 ‘삿포로 주장 미야자와 히로키 등 주요 선수가 노노무라 요시카즈 사장을 찾아 외국인 선수 8명을 포함한 선수단 28명 전원 급여 삭감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돼 J리그 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구단이 중계권, 티켓 판매 이익을 얻지 못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 주요 구단에서는 프런트 및 선수단이 현 위기에 공감하면서 급여 삭감에 동참하는 가운데 아시아권 리그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삿포로 선수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세 차례나 리그 재개가 미뤄지는 J리그 상황을 인지하면서 고통 분담에 나섰다. 노노무라 사장은 구체적인 삭감 수준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선수단 전체 1억엔(11억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삿포로 선수단의 이같은 고통 분담 동참이 다른 J리그 구단은 물론, 타 아시아 구단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일이다.

K리그에서는 아직 프런트나 선수단이 자발적으로 급여 삭감 조치를 한 구단은 없다. 일부 구단이나 선수 개인이 성금이나 마스크 등 물품을 기부한 사례만 있다. 타 리그와 비교해서 K리그는 구조상 자체 수익이 극히 적고 모기업(기업구단)이나 지방자치단체(시도민구단)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급여 삭감에 관한 공감대가 쉽게 서지 않는 모양새다. A구단 한 관계자는 “선수의 급여 삭감과 관련된 건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다. 일단 유럽이나 J리그처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훈련이나 구단 업무를 모두 중단한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현재 선수들은 경기는 하지 않아도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주어진 여건에서 일을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다만 지자체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도민구단 안팎으로는 급여 삭감에 관한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B구단 관계자는 “고위 공직자 중심으로 급여 삭감을 통해 고통 분담에 동참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축구단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여러 리그 관계자들은 고통 분담이 ‘기업구단이냐, 시도민구단이냐’에 따라 나뉘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C구단 관계자는 “정치적 영향을 받는 시도민구단이니까 당연히 고통 분담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기업구단이든 시도민구단이든 신인 선수나 젊은 직원 급여는 얼마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어느 구단이든 책임자급부터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구성원이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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