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추신수 \'비장한 각오로 훈련장 입장\'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 현지가 추신수(37·텍사스)의 선행에 깊은 감동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거 다운 통 큰 선행이었다. 지난 2일(한국시간) ‘MLB닷컴’, ‘디 애슬래틱’ 등을 비롯한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추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1인당 1000달러(한화 약 123만 원)씩을 기부한 사실을 보도했다. 2년 전부터 텍사스 마이너리그 팀에 몸 담고 있는 한 선수가 “추신수가 매주 지급되는 식비 1100달러를 야구가 멈춘 기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선행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한화로 총 2억 3천만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자신의 마이너리거 시절을 잊지 않고 선행으로 보답한 추신수의 선행에 현지 매체들은 여전히 큰 감동을 표하고 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달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에도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미국 ‘SB네이션’은 4일 “텍사스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전통이 있는 팀이다. 추신수는 이러한 뿌리를 잊지 않고 베풀었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또 다른 메이저리거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도 마이너리거 선수들을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을 덧붙이며 “추신수의 행동은 포용력있고, 놀라운 일이다. 야구계에서 많은 부를 축적한 구단주들도 어려운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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