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미국 마블 스튜디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일제히 조정했다.

3일(현지시간) 미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랜트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는 2019년 ‘어벤져스4 엔드게임’을 마지막으로, 아이언맨부터 시작한 ‘마블 세계관’(MCU·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이 공유하는 가상의 세계) 1∼3단계 영화 22편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4단계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의 영화관이 전부 문닫고, 전 세계 영화시장이 요동치자 마블은 신작 영화의 출시 일정을 일제히 변경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날 4단계 마블 영화의 첫 작품이 될 ‘블랙 위도우’의 개봉 일정을 5월에서 11월6일로 바꿨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11월 예정이었던 ‘더 이터널스’의 개봉은 내년 2월 12일로 연기했다.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멤버인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다룬 작품이고, ‘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이터널 종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영화의 출시 일정 변경으로 나머지 신작의 개봉일도 잇달아 변경됐다.

중국계 미국인 쿵푸 마스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상치와 10개 반지의 전설’(2021년 5월 7일),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2021년 11월 5일)는 내년 개봉에 개봉하기로 햇다. ‘토르, 러브 앤드 선더’(2월 18일)와 ‘캡틴 마블2’(7월 8일)의 개봉 일정은 2022년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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