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호 오정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마성의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열일’과 함께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배우 전석호와 오정세의 이야기다. 전석호과 오정세는 ‘명품 조연’을 넘어 쉼없는 ‘열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꾸준히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식상함 보다는 연기력을 통해 매번 다른 팔색조의 얼굴로 극의 감초가 되어주고 있다.

전석호는 최근 기분 좋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이하 킹덤2)가 한국, 해외 국가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그가 맡은 역할 범팔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것. 전석호는 시즌1부터 범팔 역을 맡아 허술하고 어설프면서도, 성장하는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다.

최고 권력을 가진 해원 조씨의 일원이지만 혼란으로 인해 동래부사 직을 버리고 도망가고, 생사역에 두려워하며 오직 서비(배두나 분)만 부르는 그의 모습이 묵직한 ‘킹덤’에서 환기할 수 있는 쉼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조선 포켓남’, ‘월드 귀요미’ 등의 애칭까지 생겼다. 방송 중인 SBS ‘하이에나’에서도 허당인 듯 하지만, 제 몫을 제대로 해내는 변호사 가기혁 역으로 활약 중이다. ‘킹덤’에 이어 ‘하이에나’에서도 주지훈과 호흡을 맞추며 친구의 브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스틸러’로 거듭난 전석호는 올해 ‘킹덤2’부터 ‘하이에나’,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등에 출연하며 ‘열일’을 거듭하고 있다. 매번 색다른 전석호의 매력이 빛을 보고 있다.

오정세 전석호
배우 오정세(위), 전석호. 사진 | SBS, 넷플릭스 제공

오정세 역시 ‘믿고 보는 배우’로 더욱 굳히고 있다. 오정세는 지난해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극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 오정세는 ‘하찮큐티’, ‘노땅콩’ 등의 별명을 얻으며 작품의 최대 수혜자가 되기도 했다. 이어 SBS ‘스토브리그’에서는 노규태의 그림자를 지우고, 백승수(남궁민 분)와 대립하는 드림스의 ‘반전’ 구단주 권경민을 연기했다. ‘스토브리그’도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동백꽃 필 무렵’ 못지 않은 흥행에 성공했다.

여기에 오정세는 영화 ‘콜’(이충현 감독), 오는 4월 첫 방송되는 JTBC ‘모범형사’, 6월 방송 예정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차기작 행보를 알리며 쉼없이 꽉 채운 열일을 예고하고 있다. 각각의 작품 역시 완벽하게 다른 캐릭터로 알려지며 오정세의 끝없는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석호와 오정세 모두 극의 활력을 더하는 감초 연기력은 물론, 흥행 타율까지 좋은 배우다. 여기에 귀여운 애칭들까지 이어질 정도로 시청자의 사랑도 꾸준히 받고 있다. 한 관계자는 “두 배우 모두 작품도 잘 되고 대중의 선호도도 높다 보니 광고나 차기작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에이스팩토리, 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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