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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아이에프 임직원이 재택봉사를 통해 면마스크를 기부했다. 제공| 본아이에프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통업계 전반에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자 기부 등 사회 공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반에는 금액 지원이 대다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을 지원하거나 임직원이 능동적으로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등 기부 방향이 다각화되고 있다.

본죽, 본도시락, 본설 등을 운영하는 국내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임직원 재택 봉사를 통해 쪽방촌 어르신들에게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기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부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 50여 명의 재택 봉사로 진행됐다. 재택 봉사에 참가하는 임직원에게는 면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천과 바늘, 실, 고무줄 및 교체형 필터 4장이 포함된 ‘DIY키트’가 제공됐다. 면마스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1인당 2개씩 총 100개를 제작해 쪽방촌 등대교회에 전달됐다. 이진희 본아이에프 대표는 “취약계층에 대한 도움 제공과 임직원의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 재택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주변의 이웃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능동적 나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3월 9일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응을 하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총 5000인분의 치킨세트를 기증했다. 제너시스BBQ는 15일간 대구시에서 지정한 7개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과 의료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350인분의 치킨 세트를 제공했다.

해당 기부는 제너시스BBQ그룹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활동의 하나인 ‘치킨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치킨 릴레이는 BBQ 패밀리의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형식으로 진행되며 평소 매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본사가 신선육과 부재료를 지원하고 지역 패밀리가 이를 조리하고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지원활동에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있는 직영 매장을 포함해 총 24개의 패밀리 매장이 참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4월 한 달간 전국 24개 지역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는 매해 4월 창립을 기념해 전국 롯데하이마트 임직원이 릴레이로 방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직접 방문하는 봉사활동 대신 코로나 19 예방에 취약한 전국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한 ‘3종 위생키트 만들기’ 활동을 펼친다. 위생키트는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손 소독제, 손 세정제 3가지 종류로 구성했다. 위생키트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봉사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전국의 임직원 개개인에게 전달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위생키트는 가이드에 따라 깨끗한 환경 속에서 제작한다. 완성된 600여 세트의 키트는 수거 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해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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