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NCT127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K팝의 위상은 제 아무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도 꺾을수 없다.

코로나19로 자연스레 외부 활동이 자제되면서 스타들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가수들은 대부분 상반기 계획이 전면 보류됐을 정도다. 방탄소년단은 4월 서울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결국 서울콘서트가 취소됐고 미국투어도 연달아 연기됐다.

하지만 이러한 제약에도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파워에는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기준 2월 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은 ‘빌보드 200’에서 24위에 올랐다. 5주 연속 차트인이다. 이 앨범은 ‘월드 앨범’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소셜 50’ 차트에서는 142주 연속 1위로, ‘최장기간 연속 1위’ 타이틀을 유지 중이다.

다른 K팝스타들의 위상도 계속되고 있다. NCT127도 ‘빌보드200’에서 3월 6일 발매된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이 102위를 기록, 3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미국시장의 문을 두드려 온 NCT127은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200’ 5위에 오르고, ‘아티스트 100’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높였다. 앞서 몬스타엑스도 처음으로 ‘빌보드200’ 5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 기세를 몰아 오는 5월 컴백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이루마도 빌보드 클래시컬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아티스트들이 빌보드에서도 인정 받으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도 세븐틴, CIX도 나란히 일본에서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K팝스타들의 글로벌 꽃길은 계속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제임스 코든쇼

물론, 현지에 가서 무대를 선보이거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음악은 국경의 제약 없이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세계의 리스너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 또 최근 네이버 V라이브,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활용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공백기도 최소화 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CBS 인기 토크쇼 ‘제임스 코든쇼’에 한국 대표로 출연해, 화상 통화로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한국 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빨리 아미(팬덤)들을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연습실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홈콘서트도 선보였다.

이처럼 저마다의 돌파구로 간극을 최소화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막지 못하는 글로벌 파워를 선사하고 있다. 또 K팝스타들은 어찌 보면 1위보다 더욱 값진 롱런이라는 성과로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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