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_x_신세계면세점_전략적_제휴(MOU)
 제공 | 밀크

[스포츠서울 이상훈 기자] 이론만 들어서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IT 용어들이 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IT 용어들이 그렇다. 그런데 이들 기술은 어느새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해 실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유통 기업들은 타사와 차별되는 사용자 경험과 매출, 그리고 혁신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일석 삼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 신세계면세점, 밀크 호환으로 ‘갓포인트’ 활용성 높인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여행·여가 포인트 통합 블록체인 프로젝트 ‘밀크(MiL.k)’에 면세점 부문 파트너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자사의 마일리지 ‘갓포인트’를 블록체인 포인트 ‘밀크’로 자유롭게 호환할 수 있게 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신세계면세점 고객들은 갓포인트를 밀크 얼라이언스에 포함된 기업들의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비트와 같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통해 갓포인트를 현금화할 수도 있다. 야놀자, 모빌리티 기업 딜카, 서울공항리무진 등이 얼라이언스 기업으로 함께하고 있다. 또한 밀크 제휴사의 포인트로 신세계면세점에서 쇼핑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신규 고객 확대 및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효과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_IVjeLmF-b7gl1LBrYI0Y_w
 제공 | 페이코인

◇ CU,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페이코인 도입으로 결제수수료 1% 실현

CU편의점은 통합 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전국 1만4000여 매장에 도입했다. 페이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로 암호화폐 결제 전문 앱인 페이 프로토콜 월렛에 가입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페이코인으로 결제하면 결제수수료가 1%에 불과해 가맹점 수익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핑거쇼핑
 제공 | 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 VR 매장 통한 쇼핑 지원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핑거쇼핑’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핑거쇼핑은 모바일에서 브랜드의 가상 매장을 방문해 직접 둘러보고 입체 화면에서 원하는 공간에 상품을 배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챗봇을 통한 상담까지 지원한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IT기술과 쇼핑을 접목한 차별화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홈쇼핑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셈몰
 제공 | 한샘몰

◇ 한샘몰, 매장 방문 없이 AR로 가구 배치 지원

홈 퍼니싱이 대중화되면서 가구 소비가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가구는 직접 보고 구매해야 된다는 인식이 높다. 이에 종합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한샘몰에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소비자는 한샘몰 앱에서 다양한 가구를 선택 후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신의 집에 가상으로 배치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가구를 직접 보지 않고도 색상이나 크기를 알 수 있고 내 집에 잘 어울리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

배달의민족
 제공 | 배달의민족

◇ 배달의민족, AI 추천배차 도입으로 라이더 안정성과 편의성 높여

배달의민족은 AI 추천 배차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원의 동선, 주문 음식의 특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라이더와 커넥터를 자동으로 배정해 주는 인공지능 추천배차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그 동안 배달원들은 실시간으로 계속 뜨는 콜을 수락하기 위해 운행 중에도 수시로 휴대폰을 확인해야 했고 이는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AI 추천배차는 현재 동선에서 가장 적합한 다음 콜을 자동을 배차해주는 기능으로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배달원들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part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