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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드 프라이스(왼쪽에서 두 번째),와 무키 베츠(왼쪽에서 세 번째)와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왼쪽) 감독. | LA 다저스 SNS 캡처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증세로 미국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48) 감독이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이 사태를 극복하자는 희망을 불어넣었다.

LA다저스 구단 영상 채널은 최근 로버츠 감독의 영상을 내보냈다.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로 집에 머물고 있는 로버츠 감독은 ‘시즌이 개막하는 이때 집에 머문 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는가’라는 질문에 “(림프종)암 진단을 받았던 2010년이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해 머리카락이 없었다. 지금은 가늘긴 하지만 그래도 머리카락이 있다. 암 진단을 받은 뒤 가족들이 나를 응원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밀었다”면서 “암 진단을 받은 뒤 나와 아내는 식당에 있었다. 당시 10살 아들과 6살 딸에게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을 갖고 암을 이겨냈고,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암을 이겨낸 로버츠 감독은 당시 샌디에이고 코치로 복귀했고, 2016년부터 LA다저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일수록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야구)으로 더 빨리 돌아갈 수 있다”며 자가격리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처를 철저히 해줄 것도 당부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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