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한약속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기존 연속극과 다른 서스펜스가 차별점.”

27일 오후 KBS2 새 저녁 일일극 ‘위험한 약속’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차은동(박하나 분)과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강태인(고세원 분)이 7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멜로 복수극이다. 박하나, 고세원과 함께 강성민, 박영린, 이창욱 등이 힘을 보탠다.

연출을 맡은 김신일 PD는 ‘위험한 약속’에 대해 “피가 제일 안나는 일일극이다. 사람은 한 명 밖에 안 죽는다”라고 재치있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반전과 가족극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의 끈을 놓게 하지 않는 서스펜스가 있다. 복합장르다. 기존의 KBS2 연속극과 다른 시청적인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하나가 연기하는 차은동은 세상과 사람으로부터 배신 당하고 처절한 복수를 계획하는 인물이다. 박하나는 차은동에 대해 “감정적으로 솔직한 캐릭터다. 의리 때문에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고민이 됐던 작품이지만 욕심이 났다. 연기에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는, 집중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감정선이 그간 해온 것보다 깊었다. 현장에서 감정 연기에 빠져들어 연기하는데 집에 가서도 너무 먹먹하게 가슴에 남았다”고 더 깊어진 연기력을 기대케 만들었다.

위험한약속2

고세원은 냉철한 원칙주의자이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차은동과의 약속을 저버린 강태인으로 분한다.

일일드라마로 3년만에 돌아온 고세원은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아주 컸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히며 “전형적이지 않은 인물을 연기하는 건 배우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다. 강태인 내면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로에 대한 케미도 언급했다. 고세원은 박하나에 대해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너무 정확하게 하고 있다. 제가 더 노력해서 멋진 멜로를 준비하고 있다”며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고, 박하나는 “선배님이 분위기 메이커다. 과묵해 보이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빵빵 터지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하나는 “고구마는 없고 사이다만 있다. 사건의 전개도 빨라서 눈의 즐거움이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위험한 약속’은 ‘우아한 모녀’ 후속으로, 30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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