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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애플이 올 가을 첫번째 5G(5세대 이동통신)폰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이폰12 출시 일정을 미루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닛케이 아시안 리뷰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내부회의를 통해 올해 9월로 예정된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된 데다 현지 생산 공장 운영 중단 등으로 제품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다.

한 매체는 “공급망 문제는 제쳐두고라도 애플은 현재의 상황이 소비자의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욕구를 현저히 떨어뜨리고 적절한 시기에 첫 5G 아이폰이 주어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흥행을 위해서는 5G 아이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애플의 고민을 전했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일부 관계자들은 신제품 발매 시기는 늦어도 5월쯤 확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기하게 되면 새 아이폰은 11월이나 12월, 늦으면 내년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공급업체들은 이미 양산 일정을 2~3개월 연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 전문 IDC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가운데 애플 아이폰 비중은 13.9%로 선두 삼성전자의 21.6%, 2위 중국 화웨이 기술 17.6%보다도 뒤쳐져 있다. 게다가 5G 시장에서도 삼성과 화웨이보다도 애플이 1년 가량 늦은 상태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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